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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동정

제목
장 훈교수님 <건설환경신문> 논단 게재 (작성 2006.10.16)
작성일
2009.06.23
작성자
관리자
게시글 내용
건설 환경신문 2006년10월16일 월요일 제884호면에 게재된 기사내용입니다.

u-city 와 U-city

    전자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은 우리사회의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미래사회의 변화는 감히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현대 도시는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70%이상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사회 변화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민의 삶의 질과 환경은 최신 기술과 생활이 접목된 도시생활로 바뀌게 될 것이다.
    특히 ubiquitous 기술은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쳤으며, 건설 및 도시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ubiquitous  기술이 접목된 도시를 u-city로 명명하며, 전자통신기술이 도시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산업 및 정부와 대학이 관심을 투여하고 있다.
    도시는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형성되어 발전되고, 또한 쇠퇴기를 갖는 생물과도 비슷하다.
    생성부터 쇠퇴 또는 소멸까지의 시간은 도시별로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어도 몇  백 년 이상은 유지된다.
    이 주기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도시의 변화속도는 장시간에 서서히 이루어지며, 자체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진화한다.
    현재 국내는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전자통신기술을 변화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도시에 적용하려고 한다.
    첨단기술과 도시의 접목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며 현대도시에 살아가는 자부심도 느끼게 해준다. 도시 어느 곳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으며, 첨단교통시스템과  navigation 등 우리가 꿈꾸어 왔고 영화에서나 보는 도시가 곧 형성될 것 같다. 멀지 않은 미래에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멀지 않은 미래인가 하는 것이다.
    성질이 다른 두 영역의 융합은 쉽지 않은 작업임에 틀림없다.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정서는 이 사업에도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u-city 사업 분야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많은 회사들도 너도나도 u-city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계획 중이다. 과연 신중히 검토 되었고 계획되었고 준비되었는지 의문이다.
    세미나, workshop, conference를 통하여 u-city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적을 보여줌으로써 ubiquitous 기술만이 미래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강요하고 있다. 마치 이 기술이  적용이 되지 않은 도시는 살 수 없는 도시인양 홍보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도 행복했고, 인터넷이 없어도 도시의 삶은 풍요했다. 오히려 예전에 삶을 꿈꾸는 이도 주위에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정보의 홍수에 숨이 막혀오고 있다.
    도시는 필요에 의하여 서서히 변화하고 진화하는 생물이다. 인위적으로 변화를 꾀하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도 불러 일 으 킬  수도 있다.
    현대도시는 과거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진화하려고 한다. 도시발전에 기술발전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현대도시는 과거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진화하려고 한다. 도시발전에 기술발전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첨단기술을 도시에 적용함에 무작정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속이 빈 말뿐인 u-city를 홍보하고 추진하기 보다는 장시간의 계획과 기획, 준비를 통하여 기존의 시설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개선하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빨리빨리 실적을 만들고 추진하기 보다는 한번쯤 뒤돌아보고 여유를 가지고 신중히 검토하자는 의견이다.
    간략하게 표현하면 U(-turn) -city를 생각해보자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