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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활동

제목
김도원 학생에게 명예졸업증서 수여
작성일
2023.12.18
작성자
공과대학 홈페이지 관리자
게시글 내용

김도원 학생에게 명예졸업증서 수여

뇌사 장기 기증으로 6명의 생명 살려



뇌사 상태에서 6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떠난 故 김도원 학생(전기전자공학 19)에게 명예졸업증서가 수여됐다.


12월 12일(수) 오후 2시 공과대학장실에서 ‘故 김도원 학생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도원 학생의 부모님과 공과대학 명재민 학장, 전기전자공학부 윤일구 학부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가족지원부 정승례 부장, 허수진 팀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원 학생은 2020년 4월 초에 지인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에 낙상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남아 곁에 함께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김도원 학생의 꿈 중 하나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학도였기에 생의 마지막 순간에라도 그 꿈을 이뤄 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을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광주광역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도원 학생은 밝고 무엇이든 도전하길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나 소외 계층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습 기부도 해 왔다. 김도원 학생은 중학교 때는 관혁악단 단원으로 지역 사회에 문화 봉사 활동을 했고, 고등학교 때는 독도 관련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바이러스 관련 의학도 또는 WHO 사무총장이 되고픈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늘 시간을 철저히 쓰는 자기 절제력이 뛰어난 학생이었다.


공과대학 명재민 학장은 “故 김도원 학생은 생의 마지막까지 타인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에는 나눔의 가치를, 연세대학교에는 명예를, 연세인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줬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은 김도원 학생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며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